경마 베팅액은 도박 중독 폐해를 막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자체적으로 경주 한 번에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마사회의 한 지사에서 밀실까지 따로 만들어서 하루 수천만 원의 베팅을 유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마사회 지사에서 화상 경마 중계와 베팅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손님들이 마권을 사고 중계를 보는 곳이 마련돼 있지만, 보안 장치에 '출입 금지' 표시까지 된 방으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이 들어가려고 하자 직원들이 스크럼까지 짜고 막아섭니다. <br /> <br />[마사회 관계자 : 일단 카메라 촬영하시면 안되고, 지사장실 가서 이야기부터 하시고 일단 확인부터….] <br /> <br />방 안에서 발권 작업을 하던 직원 두 명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어서 손님이 얼굴을 가린 채 도망칩니다. <br /> <br />확인 결과, 이 방은 고액 베팅을 하는 고객을 위해서 따로 만들어 준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큰돈을 거는 손님 한두 명이 전담 직원과 발권기를 두고 배팅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사회 VVIP 실 운영 제보자 : 제가 보기에는 그 발매기를 갖다 놨으니깐 사람들이 찍은 발매기로 마사회 여직원들이 찍어주는 거겠죠. 그니깐 무제한으로 찍어줄 수 있어요.] <br /> <br />마사회는 도박 중독의 폐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경주 한 번의 베팅 액수를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른바 'VVIP 룸'으로 불린 밀실에선 하루 수천만 원의 베팅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확인된 운영 기간만 1년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의정부지사 측은 고객 편의를 위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사회 의정부지사 관계자 : 구매 편의를 제공한 죄는 인정합니다. 정확히 얼마라고 말씀은 못 드리는데 하루에 개인이 하는 게 5천만 원에서 조금 이상인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YTN 취재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사회 본사는 자체 감사를 통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상 경마 배팅액에는 제한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도박 중독을 막겠다며 스스로 배팅 제한 규정을 만들어놓고도 지키지 않는 마사회 지사의 모습은 건전한 경마 문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[kimdk102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11204470919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